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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0 민주항쟁 기념식,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서울광장서 개최

입력
2017.06.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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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6월 민족민주열사희생자합동추모제에 참석한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원들이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 정권의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을 규탄하는 현수막과 자식들의 영정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가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1990년 6월 민족민주열사희생자합동추모제에 참석한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원들이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 정권의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을 규탄하는 현수막과 자식들의 영정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가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6ㆍ10 민주항쟁 기념식이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서울광장서 열린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사 앞 서울광장에서 ‘기억과 다짐’을 주제로 6ㆍ10 항쟁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다짐하는 축제의 장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의 유가족과 6월항쟁계승사업회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일반 시민과 학생 등 약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과보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 기념사, 기념공연, ‘광야에서’ 제창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 외에도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황보영국, 이태춘 열사 등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복원하고 재조명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9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고 이한열 열사 추모제가 개최되고, 당일 오후2시엔 민주시민대동제가 열린다.

행자부 관계자는 “2007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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