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세계 최대 소비재 도매시장인 중국 국제상무성에 ‘포스코대우 한국상품관’을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저장성(浙江省) 이우시(義烏市)에 있는 국제상무성 수입상품관은 100여 개국 8만여개 품목이 판매되는 곳이다.
포스코대우의 중소기업 상생 협력 및 동반 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개장한 이 상품관에는 인천과 부산 지역 중소기업 60개사의 화장품, 유아용품, 완구류, 주방용품 등 543개 제품이 전시된다. 중국에서는 국제상무성을 운영하는 소상품성그룹과 현지 파트너사인 나이란이 참여했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재갑 부산경제진흥원 해외사업본부장, 니찌앤쥔(倪建均) 이우시 부시장 등 한ㆍ중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포스코대우는 온라인 쇼룸 구축과 중국 온라인몰 입점을 통해 온ㆍ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홍보하며, 구매 계약과 통관 등 해외 판로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현지 파트너사인 나이란은 상품관을 운영하며 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과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한다.
한국상품관은 그동안 산업재에 주력하던 포스코대우가 처음으로 중국 내 소비재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 한ㆍ중 복합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은 “한ㆍ중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중국 화북, 중부내륙 등지로 소비재 유통 플랫폼을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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