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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노숙자만 채용하는 브라질 유기견 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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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노숙자만 채용하는 브라질 유기견 보호소

입력
2017.06.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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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카롤린(Karollyne) 씨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유기견 보호소에서 담당하게 된 개들을 돌보고 있다. The dodo 유튜브 영상 캡처
노숙자 카롤린(Karollyne) 씨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유기견 보호소에서 담당하게 된 개들을 돌보고 있다. The dodo 유튜브 영상 캡처

“노숙자와 유기견 사이의 유대감은 상상보다 깊습니다. “

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는 글렌 그린왈드 씨와 데이비드 미란다 씨의 사연을 전했다. 이 보호소가 눈길을 끄는 건 유기견을 돌보는 직원들을 노숙자 출신으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3년 전 구조한 메이블이 낳은 여섯 마리의 새끼를 입양 보내며 동물구호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노숙자와 유기견의 유대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에 참여하면서 노숙자들이 유기견을 돌보면 어떨지 생각하게 됐고, 지난 3월 처음으로 노숙자 출신의 직원을 운영하는 보호소에 고용했다.

이들은 채용한 노숙자에게 임시주택과 의류 등의 생필품을 제공하며, 자립을 지원할 비용을 월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인연을 맺은 유기견과 노숙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The dodo 유튜브 영상 캡처
캠페인을 통해 인연을 맺은 유기견과 노숙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The dodo 유튜브 영상 캡처

도시에서 가장 소외된 노숙자와 유기견의 만남은 놀라웠다. 노숙자들은 유기견과 교감하며 위로 받았고, 보호소 일로 성취감과 보람을 느꼈다. 유기견들도 노숙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인간에게 버림받은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나갔다.

캠페인을 기획한 그린왈드 씨와 미란다 씨는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관심”이라며 “우리의 아이디어를 통해 더 많은 유기견과 노숙자가 새로운 희망에 다가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영 PD broad0_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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