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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NHL 스탠리컵 우승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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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NHL 스탠리컵 우승 ‘1승 남았다’

입력
2017.06.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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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 피츠버그 PPG 페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HL 스탠리컵 결승 5차전에서 피츠버그와 내슈빌 선수들이 경기 도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피츠버그=AP 연합뉴스
9일 미국 피츠버그 PPG 페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HL 스탠리컵 결승 5차전에서 피츠버그와 내슈빌 선수들이 경기 도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피츠버그=AP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피츠버그 펭귄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2연패까지 1승 만을 남겨놨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PG 페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HL 스탠리컵 결승(7전4승제) 5차전에서 내슈빌 프레데터스를 6-0(3-0 3-0 0-0)으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 적지에서 내리 패했던 피츠버그는 다시 안방으로 돌아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디트로이트 레드윙스(1997~98년)에 이어 약 20년 만에 2년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피츠버그는 주장 시드니 크로스비와 예브게니 말킨이 이끄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이날 완승을 거뒀다. 크로스비는 3개의 어시스트를 올렸고, 말킨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둘이 한 팀에서 뛰는 것은 축구로 치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함께 뛰는 것과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츠버그가 이번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크로스비와 말킨은 2009년과 지난해에 이어 통산 3차례나 스탠리컵 우승을 합작한 듀오로 NHL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NH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피츠버그의 전설이자 현 구단주인 마리오 르뮤도 스탠리컵 우승은 2번뿐이었다.

피츠버그는 1피리어드부터 세 골을 몰아치며 기선을 잡았다. 1피리어드 1분31초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저스틴 스컬츠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6분43초에 브라이언 러스트, 19분49초엔 말킨이 잇달아 추가골을 넣었다. 3-0으로 앞선 피츠버그는 2피리어드에도 세 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양 팀의 6차전은 12일 진행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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