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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 패션위크까지…구글이 담은 한국 패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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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 패션위크까지…구글이 담은 한국 패션 역사

입력
2017.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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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온라인 패션 전시회에 소개된 조선시대 여자 복식. 구글 제공
구글의 온라인 패션 전시회에 소개된 조선시대 여자 복식. 구글 제공

구글이 한국 패션 3000년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를 연다. 예술작품 전용 전시 플랫폼을 활용해 전세계의 독특한 문화를 알리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패션을 소개한다.

구글의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는 전 세계 42개국 180여개 문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문화를 입는다(We Wear Culture)’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을 포함해 뉴욕, 런던, 파리, 도쿄, 상파울루 등 전세계 180여개 기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가상 현실(VR), 360° 영상, 스트리트 뷰(Street View), 초고해상도 ‘기가픽셀’ 이미지 등 구글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고대 실크로드에서 베르사유의 패션과 브리티시 펑크(British punk) 및 현대 의복의 뒷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모든 것을 누구나 쉽게 탐구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전시한다.

한국에서는 서울디자인재단, 경기도박물관, 숙명여대 정영양자수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아름지기재단 등 총 6곳의 기관과 협력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총 17건의 한국의 패션 이야기를 구글 아트 앤 컬처 홈페이지(www.google.com/culturalinstitute)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전통 여성 복식 변화의 흐름부터 조선시대 전통 복식 유물을 보존하는 과정까지 살펴볼 수 있다. 전통 배자와 저고리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 디자이너들과 전통 장인의 협업(콜라보레이션) 컬렉션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오늘날 한국 패션을 대표하는 진태옥, 한혜자, 그리고 서울패션위크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 패션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일부 전시물은 약 10억 픽셀 이상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돼 예술 작품 특유의 재질감이 그대로 재현됐다. 구글 스트리트 뷰 기술을 이용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내부를 실제로 가본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한국 외에 이번 전시에는 알렉산더 맥퀸, 마를린 먼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코코 샤넬, 오드리 헵번 등을 비롯해 수많은 패션 아이콘 등도 소개된다. 마를린 먼로의 하이힐이나 샤넬의 블랙 드레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코르셋, 꼼 데가르송 스웨터 등 세대의 옷 입는 방식을 변화시킨 패션 아이콘에 대한 스토리를 VR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밋 수드 구글 아트 앤 컬처 디렉터는 “모바일이나 노트북PC으로도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패션에 대한 스토리를 확인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 입고 있는 청바지나 옷장에 있는 블랙 드레스는 사실 몇 세기나 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예술 작품”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구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패션만의 독창적인 창조성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개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문화를 입는다’ 프로젝트 전시회는 전시 페이지(g.co/wewearculture) 또는 구글 아트 앤 컬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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