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내년 가을 대규모 골프장과 숙박시설이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자광홀딩스㈜가 최근 세종시 전의면 달전리에서 ‘세종 레이캐슬CC 골프&리조트’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자광홀딩스는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총 1,600여억원을 들여 134만3,569㎡(41만평) 규모로 레이케슬CC를 조성한다. 시는 지난 3월 개발행위허가 승인을 했으며, 자광홀딩스는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종 레이케슬CC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27홀의 대중제 골프장과 210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2009년 말 연기군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자가 변경되는 등 어려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레이케슬CC 사업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이춘희 시장은 최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사업자가 레이케슬CC 사업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시는 레이케슬CC가 운영을 시작하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와 달리, 발전이 더딘 읍ㆍ면에 레이케슬CC가 들어서면 지역의 활력을 찾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출범 이후 민간자본을 통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 성과 중 하나가 오랜 기간 답보상태였던 레이케슬CC 사업 착수”라며 “지금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투자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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