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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 2차전지 분리막, 세계 1위에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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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 2차전지 분리막, 세계 1위에 턱밑 추격

입력
2017.06.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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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소재 시장에서 세계 2위 수성은 물론 1위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사업은 지난해 연간 1.9억㎡를 판매해, 약 3.1억㎡을 판매한 세계 1위 아사히카세이의 뒤를 이었다. 향후 급격한 전기차 배터리사업 성장에 따라 1위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은 2004년 개발, 2005년 12월 첫 상업생산에 들어간 지 불과 10여 년 만에 메이저회사로 발돋움한 것은 물론 2위 사업자로 자리를 확고히 잡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및 리튬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발맞추어, 기존의 화학적 요구 특성, 얇은 두께, 내열성과 더불어 안정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특화된 세라믹 코팅 분리막(CCS, Ceramic Coated Separator)을 발판으로 2020년까지 습식 리튬이차전치 분리막 시장의 1위로 나서겠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 직원이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직원이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분리막 사업의 첫 시작은 2004년이었다. 그 해 12월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 2005년 12월 충북 청주 1호 라인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상업가동 이후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저수축성·내열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상업생산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난관도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이 2004년 일본 토넨(현재 도레이), 아사이카세이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습식 분리막을 개발하고 2005년 상업생산라인을 완공하며 사업을 가속화하자, 당시 분리막의 선두주자였던 토넨은 2006년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3년간 지속된 특허침해소송은 2009년 5월 대법원이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주며 마무리됐다.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2013 년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셀가드에게 다시 특허침해 소송을 당하게 된다. 3년여를 지리하게 끌어온 소송전은 소모적인 법정분쟁을 마무리하자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2016년 종결하게 되었다.

2005년 상업생산 이후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차전지 분리막사업은 누적매출 1조를 넘어섰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26%(2015년 습식 기준)로 전 세계 노트북과 휴대폰 5대 중 1대는 SK의 분리막이 사용된 리튬이차전지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전기차 성장에 맞춰 분리막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용 분리막은,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의 인기와 함께 BMW i3, 기아자동차의 ‘쏘울EV’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2020년까지 연평균 2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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