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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간사직만 4개… 바른정당 일인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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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간사직만 4개… 바른정당 일인다역

입력
2017.06.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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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백재현(가운데) 위원장이 새로 선출된 여야 간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도읍, 국민의당 황주홍, 백 위원장, 바른정당 홍철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간사. 연합뉴스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백재현(가운데) 위원장이 새로 선출된 여야 간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도읍, 국민의당 황주홍, 백 위원장, 바른정당 홍철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간사. 연합뉴스

복당 사태로 20석에 불과

당직ㆍ국회 보직 중복 예사

홍철호(경기 김포을ㆍ재선) 바른정당 의원이 총 4개 상임위와 특위의 간사를 맡게 됐다. 지난 대선기간 소속 의원 13명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해 20석으로 규모가 줄어든 바른정당으로서는 의원 1인이 여러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 의원을 바른정당 간사로 선임했다. 홍 의원은 전날 국회 안전행정위에서도 바른정당 간사로 선출된 바 있다. 이로써 홍 의원은 기존에 활동하던 지방재정·분권 특별위와 정치발전특별위 간사직까지 합해 모두 4개의 간사 감투를 쓰게 됐다.

원내 상임위나 특위의 간사 의원은 소속 정당을 대표해 상정 안건이나 일정 결정 등 위원회의 여러 업무를 다른 당들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각 정당 간사는 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열리는 간사회의에 참석해 회의의 흐름도 사실상 좌우한다.

바른정당은 대선 과정에서 초선부터 4선에 달하는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하는 사태를 겪으며 원내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가까스로 맞춘 상황이다. ‘미니정당’이 된 바른정당에서는 당직뿐 아니라 간사 같은 국회 보직까지 중복해서 맡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등 의석이 100석 이상인 거대 원내 교섭단체의 경우엔, 간사를 하고 싶어도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의원들도 많다.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의원들이 ‘일인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만큼 더 활발하고 효율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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