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또 가격 올린 BBQ…‘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또 가격 올린 BBQ…‘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

입력
2017.06.08 17:31
0 0

한달 만에 비주력 제품 기습인상

업계 도미노 인상 부추길 듯

치킨 2만원 시대 현실화 우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생으로 생닭 공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지난달 주요 메뉴 가격을 올린 BBQ치킨이 한 달 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다른 치킨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치킨 1마리 2만원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됐다.

국내 최대 가맹점을 보유한 치킨프랜차이즈업체 BBQ는 5일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20가지 치킨 제품 가격을 제품별로 900~2,000원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달 1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인상하는 등 10가지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이번에 올린 제품은 지난달 가격 인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매달구’라는 제품의 경우 1만9,5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뛰어 이번에 인상된 제품 중 가장 비싸다.

BBQ는 “지난달 초 올린 10개 제품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로 큰 반면 이번에 올린 품목은 많아도 매출 비중이 25%에 그친다”는 입장이지만, 사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다른 안내 없이 한 달 만에 가격을 또 올려 ‘기습 인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가맹 전단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사실을 사전에 고지해 예정됐던 것”이라며 “지난달 가격 인상 당시 한꺼번에 올리려 했으나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두 차례에 나눠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치킨 업계는 지난달 BBQ의 가격 인상 이후 경쟁업체의 ‘도미노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말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7%씩 인상했고, KFC 역시 이달 초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가까이 올렸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