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내 청년 미취업자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7월부터 6개월간 최대 180만원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 ‘청년취업 희망카드’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8억원의 시비를 들여 대전시에 6개월이상 거주한 만 18세이상 34세이하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모두 6,000명에게 매달 30만원씩 6개월간 지급하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6,000명의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청년수당에 이어 광역 자치단체 청년취업 사업 중 두번째로 큰 것이다.
시는 가구소득 40%, 가구원수 30%, 미취업기간 15%, 거주기간 15% 등 기준으로 1차로 정량 평가를 한 후 2차로 구직활동계획서를 반영해 최종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서와 구직활동계획서 등을 근거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청년취업 희망카드는 교육비와 면접비, 교통비, 식비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구직활동과 관계없는 유흥ㆍ레저업소, 사치향락업서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원은 사업대상 청년이 발급받은 청년취업 희망카드로 결재를 한 후 온라인으로 승인 신청을 하면 검토하여 포인트 차감방식으로 해당 금액을 지급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사업공고 후 신청자를 모집, 선정자에게는 다음달부터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의 학원, 요식업 관련 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요금할인 등의 추가 혜택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고용노동부가 시행 예정인 청년구직촉진수당 대상자에 대해서는 중복지원 금지원칙에 따라 수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김용두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취업 희망카드 제도를 통해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 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