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조2994억원 걷혀
“아파트 분양 및 거래 증가 원인”
경기도의 지난해 지방세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8일 도의회의 ‘경기도 2016회계연도 결산 분석’에 따르면 2014년 7조9,158억원이던 지방세는 2015년 9조6,75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10조2,994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수요에 충당하기 위해 관할구역 내의 주민, 재산 또는 수익 등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세목별로는 보통세가 8조2,6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목적세 2조570억원, 지난연도수입(출납이 완결된 연도의 지방세 중 당해 연도에 징수가 예상되는 금액을 계상한 것) 270억원이었다.
보통세의 경우 부동산 거래 등에 부과하는 취득세가 6조80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지방소비세 1조2,014억원, 레저세 5,541억원, 등록면허세 4,331억원 순이었다.
특정목적에 충당되는 목적세는 지방교육재정의 확충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교육세가 1조7,451억원이고, 지역자원을 개발하는 사람으로부터 주민편익시설 확충을 위해 걷어 들이는 지역자원시설세가 3,119억원이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아파트 분양 및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취득세 증가,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매매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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