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미세먼지를 잡는 효자로, 숲의 효능과 소중함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한국형 숲유치원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김정화(65ㆍ사진)한국숲유치원협회 회장. 그는 숲의 소중함과 이를 활용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ㆍ11일 열리는 숲 교육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숲 교육의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숲유치원협회 주관으로 대전 배재대와 서울 국회의사당 숲에서 열린다.
독일 자연유치원협회장 잉그리드 미클리츠(Ingrid Miklitz)를 비롯해 일본 숲유치원 네트워크 대표 코이치 우치다(Koichi Uchida), 중국 교육그룹회장 장잉(ZHANG YING), 자연유치원 창립자 왕윤(WANG YUN), 한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 박찬열 박사, 김홍철ㆍ주혜영 원장 등이 미세먼지와 관련된 내용을 주로 발표한다.
김 회장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숲에 나가지 말아달라는 학부형들이 많은데, 숲이 미세먼지를 흡착해 실내보다 되레 안전한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숲 교육이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숲 교육은 무언가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현대화하는 작업”이라며 “해외에서 한국의 숲 교육이 급성장한 데 대해 놀라는 것도 우리의 전통 교육이 자연과 숲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11년 한국숲유치원협회 발족에 산파역할을 했고, 지난 3월엔 전국숲유치원협회 회장으로 선임돼 한국형 숲유치원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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