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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30년… 곳곳에서 그 날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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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30년… 곳곳에서 그 날 재현한다

입력
2017.06.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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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문화제·행진·공연 등

9·10일 서울 기념행사 다채

수원·안양·군포 등서도

문화행사·사진 전시회 등 열려

8일 오전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해 경희대 문리대학 벽면에 그려진 벽화 '청년'의 복원작업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해 경희대 문리대학 벽면에 그려진 벽화 '청년'의 복원작업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30년 전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수도권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6월 민주항쟁 30년 사업추진위원회’는 1987년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9, 10일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9일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2017이 1987에게’라는 제목의 이한열문화제가 열린다. 이날은 1987년 당시 연세대생이었던 고 이한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피격당한 날이다. 이날 공연에선 전인권밴드, 안치환, 노찾사, 416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같은 날 서울광장에서는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2차 기념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는 ‘보고 싶다 종철아! 살려 낼게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10일까지 이어진다.

10일 오후 2시에는 ‘민주시민 대동제-6.10 민주난장’ 플래시몹이 열린다. 민주시민 대동제는 동학농민군, 3·1만세군, 4월혁명군, 5월광주군, 6월항쟁군, 촛불시민군 등 역사 속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6개 대열이 서울 도심을 동시다발적으로 행진한다. 이들은 각각 천도교 수운회관, 탑골공원, 서대문 형무소, 서울역, 명동성당, 청운동 주민센터 등을 출발해 서울광장으로 모인다.

행진을 마친 뒤 오후 7시부터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국민대회-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가 진행된다. 한국다문화센터의 레인보우어린이합창단과 민중가수 손병휘가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광야에서’를 시작으로 마을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이소선합창단이 서울세종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과 오페라 공연을 이어 간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무대에 올라 가수 윤선애와 함께 ‘그날이 오면’을 부를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이 외에도 소프라노 이미향, 바리톤 김재일 등 성악가, 김은희 등 민중가수, MC메타, 루고 등 랩퍼들도 출연한다.

경기지역에서도 시민사회단체가 민주대행진을 재현하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수원YMCA 등 시민사회단체 20여곳이 꾸린 ‘6·10민주항쟁 30주년기념사업 수원시민추진위원회’는 10일 수원역 일대에서 6·10민주항쟁 30주년 시민한마당과 청소년 토론 ‘우리의 민주주의 광장’ 등을 진행한다.

항쟁이 활발했던 장안구 동수원교회에는 기념 표지석도 설치한다.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는 9~16일 성남시청 너른광장과 시청 로비에서 ‘한국 민주주의 시련·도전·성취·과제’를 주제로 사진을 전시한다. 10일에는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기념식을 갖고 모란고개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안양·군포·의왕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12일부터 1주일간 안양, 산본, 의왕역에서 기념 사진전을 마련한다. 17일에는 안양역 광장에서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6월 민주항쟁 30주년 인천조직위원회’는 10일 오후 인천 부평역 앞 쉼터광장에서 ‘6월 민주항쟁 30주년 인천 시민대회’를 연다. 부평역 앞 광장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주요 단체들의 집회 장소였던 곳이다.

‘6월의 꽃, 촛불로 타오르다’라는 주제로 열릴 이날 행사에선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하는 표석이 제막될 예정이다. 표석은 부평역 광장 외에도 유신헌법 반대 운동부터 5·3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 7·8월 노동자대투쟁까지 인천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중구 답동성당(가톨릭회관)에도 세워질 계획이다.

박주희·유명식·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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