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글을 퍼뜨린 극우 온라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등 악플러 1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손 의원에 대한 비방 댓글을 남긴 15명을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 가능성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초 손 의원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근거 없는 비방 글을 올렸다. 당시 게시 글에는 “(두 사람 사이가) 지나치게 다정하다” “(손 의원이) 고영태의 배후 세력인지 조사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부적절한 관계일 것이라는 등 추측성 내용도 있다.
손 의원 측은 지난 2월 13일 11명의 일베 회원을 고소한 데 이어 15일 32명, 21일 16명을 추가 고소하는 등 수십 명을 고소하며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손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다른 경찰서에 접수한 사건도 있어 입건 인원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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