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에 이어 이틀째 진행됩니다.
국회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한국일보는 팩트TV를 통해 이를 생중계합니다
전날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치우친 판결을 해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자가 판사시절인 1999년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봐주기 판결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는데요. 김 후보자는 군법무관 시절의 5ㆍ18 민주화운동 관련 유죄판결에 대해 "5ㆍ18은 제게 굉장히 괴로운 역사였다"며 "4명의 경찰관이 사망했고 그분들 유족이 계신데 유족의 슬픔과 아픔 이것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어진 실정법이 가진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대한 항거 행위로서 정당행위로서 재심 판결을 수용한다"며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죄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도 김 후보자의 이념, 도덕성에 대한 야당 위원들의 검증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9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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