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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G 만에 두 자릿수 득점' LG의 5할 붕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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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G 만에 두 자릿수 득점' LG의 5할 붕괴 막았다

입력
2017.06.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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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백창수/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G가 5할 승률 붕괴 위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8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LG는 6-7로 뒤지고 있었지만, 9회초 kt 마운드에 올 시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인 김재윤이 올라오면서 경기는 사실상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발휘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안익훈은 파울 6개를 연달아 쳐내는 등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재윤에게 안타를 때려내 출루했고, 이어 강승호와 이천웅이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백창수가 해결했다. 백창수는 김재윤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김재윤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양석환이 추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9-7로 앞선 2사 1,2루에서는 채은성이 바뀐 투수 이상화에게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2타점 3루타를 뽑아내 승기를 굳혔다.

시즌 초반 신바람을 내며 3위를 질주했던 LG는 타선이 부진에 빠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지난달 16일에는 승패차 +8까지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승패 차 0으로 힘겹게 5할 승률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만에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를 신고해 승패 마진은 다시 플러스를 기록하게 됐다. LG의 두자릿수 득점은 지난달 7일 잠실 두산전(10득점) 이후 23경기 만이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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