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제2차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최종 통과
연내 행정절차 이행 마무리…2021년 완공 계획
부산시의 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이 최근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를 최종 통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은 2014년 3월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에서 2단계 심사 조건부로 통과된 이후 사업규모 축소(2,629억원→2,500억원)와 사업기간 연장(2020년 완공→2021년 완공) 등을 통해 낮은 사업타당성 등 조건을 보완(B/C 0.54→0.90)한데 이어 지난달 말 2단계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행자부 투자심사는 지방예산의 계획적ㆍ효율적 운영과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1992년 도입된 제도로, 이번 오페라하우스의 투자심사 통과는 사업 필요성 및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데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대극장(1,800석)과 소극장(300석), 전시실, 식음시설 등을 갖춘 현대적 공연시설이자 부산시민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부산의 도시위상과 인구 및 경제력 등을 감안할 때 서울ㆍ수도권에 편중된 국립공연장 등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이 누려야 할 보편적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수변 친수공간에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역환승센터 등과 연계한 교통요지라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국내 관광객과 크루즈관광객 등을 유인할 수 있는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시설 역할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수익창출을 고려한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설계경제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08년 롯데그룹의 건립 기부약정으로 출발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인 해양문화지구 부지 2만9,542㎡에, 연면적 5만1,617㎡,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건립된다. 목상균 기자 sgmok@ha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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