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떠나는 빅뱅 탑.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눈을 떴지만 의식이 불안정한 상태다."
빅뱅 탑 주치의가 현재 상태를 밝혔다.
김용재 신경과 교수는 7일 서울 목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탑의 현재 상태에 대해 "처음에는 깊은 자극에만 반응했다. 통증 확인할 때 바늘 등을 찌르면 움칠 하는 정도였다. 지금은 조금 나아져서 깨우면 눈을 뜨지만 눈을 뜬 상태를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탑은 6일 서울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경찰은 7일 오전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보였다. 병원으로 이송할 때도 실려 간 게 아니라 부축해나갔다. 탑이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다. 1~2일 정도 약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및 탑 어머니는 "탑이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해 혼동이 발생했다.
▲ 빅뱅 탑의 주치의인 이덕희 응급의학과 교수, 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김한수 이비인후과 교수, 김용재 신경과 교수, 최희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왼쪽부터)
병원 측은 경찰 측과 입장 차이에 대해 일반인과 의사의 표현에서 불거진 오해라고 설명했다. 홍보실장인 김한수 이비인후과 교수는 "애매하다. 일반인들은 뇌손상 등 심각한 상황만 의식이 명료하지 않다고 생각할 거다. 의사들은 환자가 술에 과하게 취했을 때도 의학적으로 의식이 명료하지 않다고 표현한다. 이런 부분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치의인 이덕희 응급의학과 교수는 "경찰에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처음 환자가 실려왔을 때 이산화탄소 농도가 굉장히 높아서 위험했다. 미세하게 호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재 교수는 탑의 뇌 손상 가능성에 대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고 바로 뇌손상이 오지는 않는다. 호흡 정지가 오면 몇 분 지나서 뇌 손상이 온다. 이후 합병증을 막기 위해 중환자실에서 진료 중이다. 아직 뇌손상이 올 정도는 아닐 거라고 추정하지만 아직까지 조심해야 하는 상태"라고 했다.
탑은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0월 서울 한남동의 자택에서 걸그룹 연습생 A씨와 4차례 대마초를 핀 혐의를 받고 있다. 탑은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2회 흡인한데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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