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이라'가 개봉 첫날 87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미이라'는 개봉일인 전날 1,257개 스크린에서 7,039회가 상영해 관객 87만2,965명을 불러모았다. 이 기간 매출액은 73억9,500만원이며 매출액 점유율은 58.7%에 이른다.
'미이라'의 오프닝 스코어는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 오프닝 기록은 '부산행'(2016)의 87만2,673명이었다. '미이라'는 '부산행'을 간발의 차로 제치는 것과 동시에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가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의 72만7,949명도 뛰어넘었다.
'미이라'는 1999년 시작해 2008년까지 세 편이 제작된 '미이라' 시리즈의 리부트 영화다. 사막 한가운데서 고대 이집트 미라의 무덤을 발견한 닉(톰 크루즈)과 수천 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이집트 아마네트 공주(소피아 부텔라)와의 대결을 그렸다.
'미이라'는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가운데 개봉 당일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의 관객 47만1,801명의 기록도 넘었다.
'미이라'의 등장으로 인해 승승장구하던 '원더우먼'은 개봉 6일 만에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전날 750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20만3,760명을 동원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14만231명을 추가하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68만6,583명으로 늘어났다.
할리우드 대작들의 위엄 속에서도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질주는 계속됐다. ‘노무현입니다’는 11만7,111명을 불러모으며 4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수는 137만2,206명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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