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 ‘덤산’이 지역 대표 힐링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해발 200m, 산행시간 1시간 30분 가량의 아담한 산이지만, 산 정상에서 북동쪽 안동대와 임하면 일대, 남서쪽 안동시내, 낙동강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숨은 명산이다. 맑은 날은 멀리 학가산과 풍천면 신도청소재지 검무산까지 볼 수 있다.
등산코스는 기느리 마을입구를 시작으로 세효각, 덤산 정상, 신석재에 이르는 코스와 덤산 정상부를 지나 골짜기 길을 따라 내려오면 등산로와 농로가 만나 다시 세효각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주요 볼거리는 등산로 입구에 조선 순조때 효성이 지극한 효자부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각을 간직한 세효각이 있다.
특히 이 지역 해맞이 장소로 알려진 덤산의 정상인 장지봉에 오르면 주위의 수려한 경관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산의 정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여러 곳에 벤치를 마련해 놓아 등산객들이 편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약수탕 우측 암벽에 안동부사를 지낸 동농 김가진 선생의 친필로 동대(東臺)라고 새긴 암각글씨가 남아있다.
강일구 남선면장은 “ 나지막한 덤산은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거리로 정상에 올라 산책하며 자연을 벗 삼아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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