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인근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편의시설 공사가 이달 첫 삽을 뜬다.
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설청)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주변 6개 부지에 체육ㆍ문화ㆍ예술 인프라를 보완키 위한 복합편의시설 공사를 이달 중 착공키로 했다.
건설청은 총 사업비 2,662억원을 들여 3개 공사로 나눠 연면적 11만876㎡ 규모로 복합편의시설을 건립한다.
이 가운데 2공사가 이달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는 교육부 인근에 총 489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9,735㎡ 규모로 추진된다. 이 곳에는 2019년까지 지하주차장, 문화공연, 강좌, 유아교육, 동호회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유아교육 및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곳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분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1공사는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해 주차 편의를 높이고,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해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주변 3곳, 국세청 주변 1곳 등 4개 부지에 총 1,068억원을 쏟아 부어 연면적 5만3,204㎡ 규모로 진행된다.
3공사는 기획재정부ㆍ환경부 인근 주차장에 1,105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수영장과 다목적홀, 실내풋살장, 푸드코트 등을 갖춘 연면적 3만7,937㎡의 대규모 복합체육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건설청은 8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 시민들이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건설청은 착공에 앞서 청사에 입주한 각 부처 운영지원 과장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그 동안 임시주차장 기능을 하던 해당 부지가 모두 공사 현장으로 바뀌면서 2020년까지 주차난과 비산먼지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건설청은 이 자리에서 복합편의시설 사업 일정 등을 안내하고, 현재 1,234대인 주차 수용 규모를 확대한 대체주자창(1,310대) 확보, 공사차량 주차장 별도 운영 등 불편 최소화 대책을 설명했다. 더불어 각 부처 운영과장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복합편의시설 공사계획에 적극 반영해 입주 공무원과 청사 방문객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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