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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발 속 몬테네그로, 나토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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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발 속 몬테네그로, 나토 입성

입력
2017.06.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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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버그(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두스코 마르코비치 몬테네그로 총리가 5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을 축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버그(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두스코 마르코비치 몬테네그로 총리가 5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을 축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동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몬테네그로가 러시아의 반발을 딛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에 29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는 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정식으로 나토의 29번째 회원국이 됐다. 몬테네그로의 두스코 마르코비치 총리가 대표로 나토 가입서를 제출했다. 인구 62만여명의 소국인 몬테네그로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서방과 러시아의 세력 다툼지가 돼 왔다. 러시아는 과거 구소련과 동맹이었던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을 정치ㆍ경제 보복까지 거론하며 강력 반대했으나, 결국 입성에 성공했다.

몬테네그로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자신들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든다고 항의해 왔다. 지난해 10월 밀로 주카노비치 전 총리를 몰아내기 위한 쿠데타 시도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주카노비치는 나토 가입을 앞장서 추진한 인물이어서 신빙성이 더욱 높아졌으나, 러시아는 쿠데타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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