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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전문가, 안전처 차관으로

입력
2017.06.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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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인 충북대 교수 임명

6일 신임 국민안전처 차관에 임명된 류희인 충북대 교수. 연합뉴스.
6일 신임 국민안전처 차관에 임명된 류희인 충북대 교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류희인(61) 충북대 정책대학원 교수를 국민안전처 차관으로 임명했다. 류 신임 차관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국가 주요 안전ㆍ위기관리 기관에 몸 담아 온 재난 전문가다.

류 차관은 대령 시절 2003년 4월 공군 대령이던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신설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으면서 참여정부의 대표적 재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후에도 대통령 위기관리비서관 및 NSC 사무차장을 맡았다.

그는 2014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는 주요 탄핵사유로 제기된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을 입증하기 위해 국회 측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류 차관은 당시 “세월호 사태처럼 상황이 발생해 위험이 지속하거나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지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과거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컨트롤타워 기능 부재와 부실한 대응 매뉴얼 관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 대선기간 동안에는 캠프에서 국가위기관리 분야 정책 분야를 담당해 문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했다.

1956년생으로 경기 파주 출신인 류 차관은 휘문고, 공사27기이며 독일지휘참모대학을 졸업했다. 1980년부터 1987년까지 공군 전투비행단 조종사로 활약했으며 1991년 국방부 정보본부ㆍ정책기획국 정책담당, 1998년 NSC 정책조정담당관 등을 지내며 국가위기 관리 분야 정책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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