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인 충북대 교수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류희인(61) 충북대 정책대학원 교수를 국민안전처 차관으로 임명했다. 류 신임 차관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국가 주요 안전ㆍ위기관리 기관에 몸 담아 온 재난 전문가다.
류 차관은 대령 시절 2003년 4월 공군 대령이던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신설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으면서 참여정부의 대표적 재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후에도 대통령 위기관리비서관 및 NSC 사무차장을 맡았다.
그는 2014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는 주요 탄핵사유로 제기된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을 입증하기 위해 국회 측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류 차관은 당시 “세월호 사태처럼 상황이 발생해 위험이 지속하거나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지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과거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컨트롤타워 기능 부재와 부실한 대응 매뉴얼 관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 대선기간 동안에는 캠프에서 국가위기관리 분야 정책 분야를 담당해 문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했다.
1956년생으로 경기 파주 출신인 류 차관은 휘문고, 공사27기이며 독일지휘참모대학을 졸업했다. 1980년부터 1987년까지 공군 전투비행단 조종사로 활약했으며 1991년 국방부 정보본부ㆍ정책기획국 정책담당, 1998년 NSC 정책조정담당관 등을 지내며 국가위기 관리 분야 정책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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