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시아 지난해 미 대선 투표 시스템 해킹시도 의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시아 지난해 미 대선 투표 시스템 해킹시도 의혹

입력
2017.06.06 17:06
0 0

러시아 스캔들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 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투표 시스템 해킹을 시도했다는 미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관련 해킹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러시아 당국의 선거 개입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온라인 매체 인터셉트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이 다섯 페이지 분량의 미 국가안보국(NSA) 기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 정보총국(GRU)은 지난해 10월말 혹은 11월초 미국 선거 투표시스템을 운용하는 한 하청업체의 시스템에 침투해 특정 정보를 얻었고, 이를 이용해 업체와 계약을 맺은 100개 이상의 지방 선거관리사무소 관계자 이메일 계정에 ‘스피어피싱’ 을 시도했다. 스피어피싱은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훔치는 사기행위인 피싱(phishing)의 일종이다. 미 당국은 GRU가 이 같은 사이버공격을 통해 지방 선거관리사무소가 갖고 있는 유권자 정보를 빼돌려 선거 개입 등에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5일 작성됐으며 미국과 더불어 ‘파이브 아이(Five Eyes)’로 통칭되는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 정부와만 공유된 기밀이다.

미 법무부는 보도가 나오자 이날 문서를 유출해 언론에 넘긴 업체 직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출자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연방정부 계약업체 직원 리얼리티 리 위너(25)로 기밀 문서를 복사하고 이를 최초 보도한 무명 매체인 인터셉트에 제공한 혐의다.

이왕구기자 fab4@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