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양의지/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 양의지(30)가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삼성 킬러'의 모습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양의지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2회 볼넷을 골라내고, 4회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모두 1루에 걸어나갔다. 하지만 팀이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에는 날카로운 방망이를 뽐냈다. 2사 1,2루 찬스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레나도의 4구째 시속 125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빠르게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양의지의 시즌 7호 홈런으로 두산은 7-3으로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
올 시즌 삼성 천적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삼성전 타율 0.429(21타수 9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첫 상대하는 레나도에게 홈런포까지 빼앗으면서 삼성에 더 '무서운' 타자로 자리를 확실히 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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