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평가서 5년 연속 1위
지난해 2만5000명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익사업 확대 호평
전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6년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 공익활동 분야에서 1위를 차지, 5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고 6일 밝혔다.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선 순천시가, 수행기간 부문에선 순천린제노인복지센터, 여수시노인복지관, 동여수노인복지관이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는 단순한 환경개선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늘린 것이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도는 지난해 517억원을 들여 485개 사업장에서 2만5,000여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도가 자체 추진한 ‘시니어 새일터 지원센터’와 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노인취업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베이비붐 세대인 60~64세 중ㆍ장년층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 알선 및 취업교육을 중점 지원했다.
병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한 고객과 환자에게 안내나 말벗 등 자원봉사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서비스 실버코디네이터’ 사업을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해 모범 사례로 꼽혔다. 최근에는 전국 관공서 최초로 ‘시니어 택배사업’을 실시 중이다. 전남도청 본관에 집하장을 설치해 이 곳에 도착하는 택배 물품을 어르신들이 직접 배송ㆍ접수하는 등 새로운 노인일자리사업을 창출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15년 3,271명에 달하는 단순 환경개선사업 일자리를 2016년 1,716명으로 대폭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 사업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실제로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 노인의 생활을 도와주는 ‘노노케어(老老 Care)’사업을 확대해 참여자 6,013명이 취약 노인 1만647명을 돌봄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이밖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ㆍ급식ㆍ등하교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보육시설 봉사사업’ 등에 참여한 노인수도 2015년 2,364명에서 지난해 2,669명으로 확대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74억원이 늘어난 591억원을 들여 어르신 2만7,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건강에 좋고 용돈마련에도 도움이 되는 양질의 노인일자리사업을 확대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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