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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허브’ 수원역환승센터 16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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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허브’ 수원역환승센터 16일 개통

입력
2017.06.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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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통하는 경기 수원역환승센터. 수원시 제공
16일 개통하는 경기 수원역환승센터.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역환승센터가 16일 문을 연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역사와 롯데몰 사이 권선구 서둔동 296-3에 750억원이 투입돼 지어진 환승센터는 지하 1층ㆍ지상 2층 규모다. 면적은 축구장 5배인 3만5,160㎡에 이른다.

센터 2층에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정류장 12곳과 승객대기실 3곳이 설치됐다. 수원역 주변 정류장에 정차하는 시내ㆍ마을ㆍ좌석버스 1,242대 중 325대가 이곳으로 정류장을 옮길 예정이다. 승객대기실에는 수유실과 수원관광안내소가 마련됐고 콘센트가 있는 탁자, 휴대전화 충전기 등이 비치됐다. 버스 운행 등을 알려주는 종합정보안내시스템(키오스크) 등도 놓였다.

환승센터 1층에는 자전거 150대를 세워 놓을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과 택시 승강장, 시티투어버스 승차장 등이 설치됐다. 지하에는 국철 1호선ㆍ분당선(전철), 환승주차장(131대)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다. 애경백화점, 롯데몰 등 주변 쇼핑센터와도 이어진다.

수원시는 환승센터를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하 1층 바닥에 대기실, 환승주차장 등 명칭이 새겨진 폭 1m 이상의 선을 시설별로 다른 색상으로 그려 이곳만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센터가 개통하면 수원역 앞 덕영대로의 구간별 차량 통행시간이 12~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승 거리ㆍ시간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역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철도역까지 환승 거리는 329m였지만 환승센터에서 철도역까지 거리는 260m다. 또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전철까지 환승 거리는 318m에서 215m로 100m 넘게 줄어들게 된다. 환승 시간도 1분9초~43초가량 줄어든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역환승센터 개통으로 교통체증이 극심한 수원역 동쪽 교통체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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