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포항제철소 제3고로(용광로)가 세계 5위 규모의 초대형 용광로로 탈바꿈했다. 포스코는 포항 3고로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개수공사를 통해 용적이 4,350㎥에서 5,600㎥로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세계 5번째로 큰 규모이며 하루 1만4,000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포스코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 1고로(용적 6,000㎥)를 비롯해 용적 5,500㎥ 이상 초대형 고로 5기를 가동하게 됐다.
포스코는 28차례의 용광로 개수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 3고로 개수 설계단계에 고로 수명을 예측해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가동 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항 3고로는 1978년 첫 화입(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을 시작으로 모두 1억1,900만톤의 쇳물을 생산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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