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 올해 첫 녹조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낙동강에서는 4대강사업이 마무리된 지 6년 연속으로 녹조가 발생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6일 대구 달성보와 경남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 도동서원 도동나루터에서 낙동강 가장자리에 선명한 녹조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1일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등 4대강 보 6개 수문을 열어 수위를 낮춘 후에도 녹조가 발생, 일시 수문 개방으로는 녹조를 막을 수 없다.
환경운동연합은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4대강 보 수문을 상시개방하라고 주장, 영농철 수문 폐쇄를 요구하는 농민들과 대립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녹조는 맹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함유한 남조류의 대량 증식 때문에 발생하며, 1,300만 영남인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대량 증식하기 때문에 식수불안 사태도 불러온다”며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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