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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기반 운전자 맞춤형 주행제어기술 특허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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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기반 운전자 맞춤형 주행제어기술 특허출원 급증

입력
2017.06.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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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16년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 특허청 제공
2007~2016년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 특허청 제공

최근 현대자동차는 물론 네이버,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자율주행차 시험주행에 나서면서 인공지능에 의한 차량 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차량의 주행제어기술도 학습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7년이 후 지난해까지104건이 출원됐다. 2007부터 2010년 사이에는 연간 1~3건에 그쳤으나 2011년을 기점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12~24건씩 출원되고 있다.

차량 주행제어기술은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하여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기초로 차량의 속도, 조향, 제동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운전자에 의한 차량 운전을 보조하거나 완전 대체할 수 있다.

이 때 차량의 자기학습은 물체와의 상대 거리나 속도 등에 따른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주로 이용되어 운전자 맞춤형으로 주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로 인해 운전의 안전성은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를 크게 감소시킨다.

또 카메라 영상에 물체의 일부만 촬영된 경우 물체의 가려진 영역을 추정하여 촬영된 물체가 차량인지, 보행자인지를 구분하는 등 도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데에도 자기학습이 활용되고 있다.

출원인 별로는 현대차 34건, 현대모비스 19건, 만도 10건 등 대기업 자동차 업체가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7건, 엘지전자 5건, 현대 오트론 4건, 고려대 4건, 삼성전자 3건 순으로 정보통신업체도 이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업체는 2건에 불과했다.

주행제어기술 중 학습을 이용하는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기술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특허청은 밝혔다.

학습기반 주행제어 기술 내용은 정속주행ㆍ충돌방지 분야가 46건으로 가장 많고 차선유지 기술 23건, 주차보조 기술 12건 등 순이다.

유준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은 시험주행을 통해 획득된 정보를 활용하여 완벽한 주행알고리즘을 만드는데 있다”며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창의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반드시 권리화를 통해 특허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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