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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벼 허문회박사 공덕비 고향에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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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벼 허문회박사 공덕비 고향에 세워져

입력
2017.06.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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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소태면 하청마을 등대공원에 세워진 허문회 박사 공덕비.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 소태면 하청마을 등대공원에 세워진 허문회 박사 공덕비. 충주시 제공

통일벼 품종을 개발한 육종학자 허문회(1927~2010)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가 그의 고향 충북 충주에 세워졌다.

‘허문회박사공덕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수 소태면장)’는 7일 허박사 출생지인 충주시 소태면 하청마을 등대공원에서 공덕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공덕비건립 추진위원들을 비롯해 유족과 지역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허 박사의 업적을 되새길 예정이다.

허 박사는 1964년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 초청연구원으로 파견되면서 우리 토양에 맞는 다수확 신품종 벼 연구에 뛰어들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그는 1971년 기존 품종보다 생산성이 30%나 높고 병충해에도 강한 신품종 벼를 개발했다.

통일벼로 명명한 이 벼는 이듬해인 1972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돼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쌀 자급자족 시대를 열었다.

허 박사는 이런 공로로 동탑산업훈장, 5·16민족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소태면 주민들은 허 박사의 업적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 공덕비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 성금을 모아 공덕비를 건립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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