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농장 닭, 오리 4,264마리가 살처분 됐다.
기장군은 지난 4일 간이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온 한 농장의 닭 4,164마리, 오리 100마리 등 총 4,264마리를 밤새 살처분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또 인근 반경 3㎞ 내 32개 농장 1만5,867마리에 대한 선제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27일 전북 군산의 한 농장에서 오골계 650마리를 사온 뒤 닭이 계속 폐사하자 지난 4일 오전 기장군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군은 같은 날 간이검사를 실시하고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 결과는 2~3일쯤 소요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정부의 AI 대응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함에 따라 지역 전통시장 3곳에 생닭 판매를 금지한 상태다. 군은 재난대응본부를 운영하며 발생농가 출입통제초소와 장안IC, 명례, 월평, 월내 등 5개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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