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인경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ㆍ6,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김인경은 9언더파 204타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다. 특히 김인경이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6월 스테이트 팜 클래식 이후 이번이 8년 만이다. 개인 3승째인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멕시코, 4승째였던 레인우드 클래식은 중국에서 개최된 대회였다.
2라운드까지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은 크리머가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틈을 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인경은 이날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0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노린 노르드크비스트도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김인경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김인경은 13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김인경은 이후 남은 홀들을 파로 지켜내며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