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인 가인(30)이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35)의 지인이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인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지훈 씨 친구인 A씨가 저에게 떨(대마초)을 권유했다”고 폭로하며 해당 인물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담긴 캡처 사진을 올렸다.
가인은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다. 정신이 안 좋았으니”라고 자신이 대마초를 피우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인은 주지훈과 교제 중으로, 주지훈은 과거에 대마초를 피운 전력이 있다. 가인은 주지훈에 대해 “지금은 제가 알기로는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며 주지훈이 이번 폭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지인의 대마초 권유 사실을 폭로한 가인은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이미 합법적 모르핀 투여 중이니깐”이라며 “너희도 억울하면 피고 빵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모르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죽는다”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가인은 현재 공황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폭로는 그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악플’이 달리자, 악성 댓글을 난 네티즌을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가인은 이 글에 앞서 오전에 “전 지금 치료 중인 정신병 환자”라며 “그게 전 부끄럽지 않다. 우선 죽을 각오 하고 감옥 갈 각오하고 지금부터 제가 미친 이유를 한가지씩 말씀 드리겠다”고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가인의 돌발 발언에 대해 그의 소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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