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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GS칼텍스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며 상생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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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GS칼텍스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며 상생 추구"

입력
2017.06.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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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연구 인력ㆍ자금 등 지원

개발 완료된 제품 우선 구매도

대금은 7일내 100% 현금 결제

협력사 직원 안전교육도 제공

GS칼텍스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함께 현장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함께 현장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합성염료ㆍ유연제ㆍ착색제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두남켐텍의 김두한 사장은 지난 몇 년 사이 매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 사장은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지 잘 알고 있었으나 중소기업을 이끌면서 신제품 개발인력, 설비, 자금을 제때 마련하긴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경쟁력도 조금씩 약화됐고, 매출액도 줄어들고 있었다.

김 사장은 지난해 GS칼텍스가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해당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박사와 조를 이뤄 1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기업 화학업체가 출시한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GS칼텍스는 샘플 제품의 시험과 시장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김 사장에게 큰 도움을 줬다. 두남켐텍은 새로 개발한 제품을 기반으로 매출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GS칼텍스의 도움으로 대부분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기술을 자체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처럼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ㆍ기술개발 지원, 교육 훈련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가 기본 방침으로 정한 것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성과 안정성, 실효성 확보다. 구체적으론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건전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구매대금의 현금결제와 장기계약 체결, 기술협력, 교육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사 경영지원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올해 초 설 명절을 맞아 이 같은 방침을 다시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고객사ㆍ협력사에 직접 서신을 보내 “GS칼텍스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사ㆍ협력사와의 안정적인 협력관계 구축과 동반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고객사ㆍ협력사와의 자유롭고 원활한 소통을 추진해 동반성장을 위한 기본 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고,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거래하는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대금의 경우 세금계산서 수취 후 7일 이내에 100% 현금 결제하고 있으며, 금융권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동반성장 협약 체결 협력사에게 우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이 제도 실시 후 지난해 말까지 121개 협력업체가 우대 혜택을 받았고, GS칼텍스는 장기계약 금액 중 월 예상비용의 20%를 선급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또한 GS칼텍스는 중ㆍ소 제조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들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위한 자체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점, 신뢰도 높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하기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GS칼텍스는 협력사와 국책 연구기관의 우수 인력을 매칭하고, 연구자금을 출연해 중소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S칼텍스는 이렇게 개발한 기술과 지적 재산권을 모두 중소기업이 보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성과가 있다고 판단한 GS칼텍스는 올해 기존 사업을 확대해 구매 계획 중인 기술ㆍ제품ㆍ용역 개발을 지원하고, 개발 완료된 협력사의 초기 제품을 구매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또 중소기업의 제품 상용화ㆍ양산화와 함께 자체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초기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생산성 혁신, 신기술 개발, 양산화 지원 기업을 각각 2개씩 선정해 협력사의 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협력사 임직원의 안전확보를 위해 협력사 산업 안전보건협의회를 월 1회 운영하고, 협력사 안전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협력사 임직원의 안전확보를 위해 협력사 산업 안전보건협의회를 월 1회 운영하고, 협력사 안전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기술교육 지원센터를 통한 안전교육도 GS칼텍스가 힘을 쏟는 부분이다. GS칼텍스의 전남 여수공장 정비용역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ㆍ직무ㆍ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8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23개 협력사 직원 783명이 이 교육을 수료했다. 해상수송 안전지원 기술센터에서는 해상수송 협력사를 대상으로 매 분기별 승선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와 임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윤리경영 교육과 자율준수 프로그램 구축을 지원하고, 윤리규범 체계와 규정 항목 설계 방법, 내부통제 기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상생 프로그램이 더 실질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나갈 것”이라며 “잠재 역량을 갖춘 중소 협력사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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