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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세계 9위 벼랑 끝 몰아 세운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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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세계 9위 벼랑 끝 몰아 세운 정현

입력
2017.06.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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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를 3회전에서 분패했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와 3회전에서 2-3(5-7 4-6 7-6<4> 6-0 4-6)으로 졌다. 1, 2세트를 내줬지만, 3, 4세트를 따내며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졌지만, 커다란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3회전까지 오르며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이형택이 달성한 '메이저 16강'에 바짝 다가섰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등 2차례 2회전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정현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3회전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도 2015년에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니시코리를 상대로 잘 싸웠다. 정현의 향후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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