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다음달 1일부터 생활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세종시의 이번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은 연기군 시절인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시는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쓰레기 봉투가격을 동결해 왔지만, 급격한 인구증가로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해 청소예산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인상 결정을 내렸다.
봉투 가격은 ▦2ℓ는 40원에서 60원 ▦3ℓ는 50원에서 80원 ▦▦5ℓ는 80원에서 130원 ▦10ℓ는 170원에서 270원 ▦20ℓ는 340원에서 540원 ▦30ℓ는 510원에서 820원 ▦50ℓ는900원에서 1,440원 ▦100ℓ는 1,800원에서 2,880원 ▦120ℓ는 2,000원에서 3,200원으로 오른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의 청소예산 재정자립도와 주민 부담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배출자 부담원칙에 입각한 쓰레기 종량제 시행 취지에 따라 환경부의 인상권고(안), 인근 광역시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봉투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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