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
유소연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ㆍ6,155야드)에서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하며 세계 1위 등극 기회를 놓쳤다.
현재 세계 1위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위, 유소연이 3위로 추격 중인데 이번 대회에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불참했고 유소연만 출전했다. 유소연이 3위 이내의 성적을 낼 경우 유소연이 세계 1위가 되고, 그렇지 못하면 쭈타누깐이 1위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소연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3위 안에 드는 것이 불가능해져 쭈타누깐이 5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1위 등극을 예약했다. 2015년 10월부터 84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리디아 고는 5일 자 순위에서 왕좌에서 내려오게 됐다. 2014년 10월부터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던 유소연은 2년 8개월 만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인경(29)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정은(29)은 7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29)는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박성현(24)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 40위권에 머물렀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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