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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당 협치담당 부대표로 선임됐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정부와 야당의 소통, 여야 협치를 강화시키기 위한 우원식 원내대표와 민주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민주당 협치부대표는 기존 이훈 의원에 김 의원까지 2명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정부와 대통령의 힘만으로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풀어나갈 수 없다. 국회가 중요하다”며 “우 원내대표와 이 의원을 도와 정국을 풀어 나가고 상황을 수습하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한 마지막 비서관이다. 지난 대선 때는 문 대통령 대변인으로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현재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조직 개편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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