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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개장 2주 만에 방문객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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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개장 2주 만에 방문객 100만명 돌파

입력
2017.06.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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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개장 첫 날인 20일 서울로7017 보행길에 인파가 몰려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로7017 개장 첫 날인 20일 서울로7017 보행길에 인파가 몰려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국내 첫 고가 보행로 서울로7017이 개장 14일 만인 2일 오후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개장일인 20일 토요일에 15만1,000명, 27일 토요일에 13만1,230명, 28일 일요일에 11만2,678명이 찾는 등 주말에 10~12만명이 서울로7017을 찾았다. 비가 내려 방문객이 가장 적었던 23일도 4만1,391명이 서울로7017을 찾아 주중 방문객은 4~7만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개장 초기임을 감안해도 당초 서울연구원에서 봄~가을 동안 주말 3만명, 평일 1만명이 찾아 연간 이용 인구가 43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던 것보다 4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말했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 비율은 샘플 조사 결과 전체 방문객의 6%로 추산돼 약 6만명이 방문했다는 분석이다.

방문객 통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간대별로 점심 시간인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 방문이 가장 많았다.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도 방문객이 많았다. 시는 이 같은 이용수요를 바탕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2시20분부터 목련무대에서 길거리공연을 진행하고, 저녁시간인 오후 6시20분부터는 장미무대에서 문화공연을 진행한다. 3~4일에는 주한유럽연합대표부와 회원국이 참여하는 ‘유로빌리지’ 행사를, 8~11일에는 서울문화재단 ‘거리예술 시즌제’를 여는 등 주말마다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한편 시는 최근 서울로7017에서 일어난 투신 사고와 관련해 15명이었던 서울로7017 안전요원을 2배인 31명으로 늘리는 안전 강화 대책을 위탁 용역업체와 협의 중이다. 또 설치된 핸드레일을 밟고 올라가는 일을 막기 위해 회전식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로7017이 초기부터 과중한 사랑을 받는 것에 많은 감사와 함께 부담을 느낀다”며 “맞춤형 프로그램은 물론 깨끗하고 안전한 서울로7017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서울로7017은 야경이 아름다운 서울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로7017은 야경이 아름다운 서울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른 무더위로 이동식 분수도 서울로7017의 인기 지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 제공
이른 무더위로 이동식 분수도 서울로7017의 인기 지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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