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순천만 인근 야산서 촬영
환경부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ㆍ관리하고 있는 노란목도리담비가 전남 순천만과 주암면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설치한 카메라에 순천만 인근 야산을 이동하는 노란목도리담비가 모습이 촬영됐다. 앞서 1월 17일에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산속에서 덫에 걸린 담비 2마리를 구조했다. 이 가운데 1마리는 치료를 한 후 지난 2월 13일 산으로 돌려보냈고, 야생 적응이 쉽지 않은 1마리는 관리 중이다. .
노란목도리담비는 족제빗과 동물로서 몸길이 33∼65㎝, 꼬리 길이 25∼48㎝, 몸무게 0.8∼3㎏으로 2∼3마리가 무리 지어 다니며 우리나라 최상위 포식자 가운데 하나다. 목 아랫부분이 선명한 노란색 털로 덮여 있고 머리와 다리, 꼬리와 엉덩이 부분은 진한 검은색으로 길고 윤기가 흐르는 동물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 좋은 자연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담비가 순천만 인근과 주암면에서 발견된 것은 순천시의 생태환경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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