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경안여고(교장 김영학)가 ‘바른 밥상, 밝은 100세 캠페인’의 하나로 실시한 ‘아침밥 먹기 운동’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경안여고에 따르면 식생활교육경북네트워크와 한국음식문화진흥원의 협조를 얻어 이날 학교 정문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아침 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학교장 등 교직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우리는 왜? 아침밥을 먹어야 할까요?’라는 안내문을 전달하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렸다.
등교시간에 맞춰 진행된 행사에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우리지역 쌀로 만든 삼색가래떡을 나눠주면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가래떡은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리고 식사대용이 될 수 있는 음식이다.
이 학교 2학년 박모(18)양은 “선생님들께 가래떡 선물을 받을 때는 부끄럽게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아침부터 기분도 엄청 좋았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이른 아침 처진 어깨로 등교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아침밥의 중요성을 강조,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아침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안여고는 바른 식생활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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