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수습된 유골에 대한 유전자정보(DNA) 검사 결과 단원고 허다윤 양으로 최종 확인됐다.
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에서 수습된 유골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식 결과 허양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19일 허양의 신원은 유해 발견 사흘 만에 치아와 치열 감식을 통해 확인됐다. 수습된 치아와 치열에 대한 육안 및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법치의학 감정은 뼈에서 유전자 정보를 채취해야 하는 DNA 검사보다 결과를 훨씬 빨리 도출할 수 있다. 허양이 과거에 받은 치아수술 진료 기록도 빠른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됐다.
현재까지 DNA 검사 결과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 조은화ㆍ허다윤양 3명이다. 지난달 22일 일반인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DNA 분석이 진행 중이다.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ㆍ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ㆍ혁규 부자, 이영숙씨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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