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본관 청사 이름이 웅부관(雄府館)으로 선정됐다.
안동시는 3월부터 본관 청사 등 8개소에 대한 새 명칭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1,530작이 응모,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안동웅부’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에서 두 해를 머물다 간 공민왕이 안동에 대해 느끼는 듬직한 마음과 감사하는 뜻으로 복주를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키면서 하사한 이름이다.
이러한 뜻을 내포한 ‘웅부관’은 경북도청 소재지 웅도 안동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에다 안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적절하게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제1별관은 시민을 공경하자의 뜻을 담은 경민관(敬民館)으로, 제2별관은 시민을 보호한다는 뜻을 담은 보민관(保民館)으로 각각 선정됐다.
안동시 임중한 기획예산실장은 “경북도청 소재지 웅부 안동의 위상을 높이고 안동만이 간직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새 명칭 공모를 실시하면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3일 본관 앞에 새 명칭으로 된 표지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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