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연이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추가 독자제재에 나섰다. 북한의 핵심 권력기관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 행위에 대응해 북한 개인 4명과 단체 10곳에 대한 독자제재를 발표했다. 올 들어 두번째로, 북한 인민군과 인민무력성, 국무위원회 등 군부와 최고 헌법기관이 포함돼 초강력 수준의 제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중국에 이어 러시아 단체도 포함하는 등 제재 대상의 폭이 넓어졌다. 러시아 제재 대상에는 북한 미사일 관련 무역업체와 거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스크바 소재의 아르디스 베어링 유한책임회사, 독립석유회사(IPC)등 기업 두 곳과 아르디스 베어링의 대표 이고르 미추린이 목록에 올랐다.
미국 정부는 앞서 3월 정권 출범 이후 첫 대북 제재를 발동했다. 당시 제재는 북한의 생명줄로 여겨지던 석탄ㆍ금속 거래기업 백설무역과 함께 베트남 쿠바 등 제3국에 근무 중인 북한인 11명을 포함했다.
워싱턴=조철환 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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