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 정현, 3회전 진출...니시코리와 맞대결 성사

▲ 정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원)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와 맞대결을 갖는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폴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디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을 3-0(6-1 7-5 6-1)으로 완승을 거뒀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에서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2014년 US오픈 예선을 통해 메이저리그 대회에 데뷔한 뒤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눈에 띄는 성과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한 것은 2007년 US 오픈 이형택 이후 처음이다.

3회전 맞대결 상대는 만만치 않다. 정현은 3회전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남자 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와 만나게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11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는 정현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정현과 니시코리의 3회전 경기는 3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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