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46) 감독이 결국 장쑤 쑤닝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장쑤는 1일 구단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용수 감독과 합의 하에 계약을 중도 해지한다. 지난 1년 동안 팀을 위해 기여한 최 감독의 앞날을 축복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패배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장쑤는 지난 달 31일 상하이 상강과 AFC 16강 2차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서 1-2로 진 데 이어 1, 2차전 합계 3-5로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장쑤는 정규리그에서도 1승5무5패(승점 8)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7월 거액의 연봉을 보장받으며 장쑤 감독을 맡은 최 감독은 시즌 정규리그 2위, FA컵 준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부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마저 조기 탈락해, 그의 중국 도전은 1년 여 만에 막을 내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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