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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함성 울려 퍼지는 전북 무주, 세계를 향해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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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함성 울려 퍼지는 전북 무주, 세계를 향해 ‘발차기’

입력
2017.06.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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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원을 포함한 세계 태권 스타들이 ‘태권도의 성지’ 무주에 집결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일 "지난달 말까지 176개국에서 943명의 선수가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1973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에서 치르는 것은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7번째다. WTF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등록을 지난달 24일까지 1차로 받아 171개국 900명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오는 9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는 가운데 올해 대회에 총 180여 개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WTF에 따르면 이는 등록 기준으로 참가 국가와 선수 모두 2009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의 142개국 928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명(남녀 4체급씩)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68㎏급에서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80㎏급에서 코트디부아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셰이크 살라 시세가 같은 체급에 나선다. 또 남자 80㎏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라디크 이사예프도 아제르바이잔이 뒤늦게 참가 등록을 해 출전이 확정됐다.

여자부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와 지난해 리우 대회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제이드 존스(영국) 역시 금메달을 겨냥한다. 리우올림픽 49㎏급과 67㎏급 금메달리스트인 우리나라의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춘천시청)도 각각 49㎏급과 73㎏급에서 리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리우올림픽 은(8명)ㆍ동(16명)메달리스트 24명 중에서도 20명이 등록을 마쳤다. 우리나라에서도 남자부의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수원시청)과 이대훈(한국가스공사)도 각각 54㎏급과 68㎏급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결국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은퇴한 차동민(동메달)을 제외한 4명이 모두 무주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이밖에 리우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임에도 노메달로 자존심을 구겼던 남자 58㎏급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와 68㎏급 자우아드 아찹(벨기에) 등은 명예회복을 벼른다.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5연패(2001~09년)를 달성한 미국 태권도 명문 가문 출신의 스티븐 로페스도 남자 80㎏급에 또 도전장을 냈다. 1978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따지면 불혹인 로페스는 1997년 홍콩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9번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레전드다. 남자 68㎏급 세르벳 타제굴(터키), 80㎏급 애런 쿡(몰도바) 등도 태권도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들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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