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첫 양방향 차량통제
美대사관 앞에선 도농상생장터

서울시는 4일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를 양방향 차량 운행을 제한해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9월부터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550m 구간을 통제한 보행전용거리 사업을 시행해 왔으나 양방향 모두 통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보다 공간이 훨씬 넓어진 이번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6개 지역 대표 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축제거리로 운영된다. 미 대사관 앞 동측 세종대로는 지역 생산품을 판매하는 도농상생장터로 꾸민다.
우선 다음달 21일부터 30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를 체험할 수 있다. 진흙 마사지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보령 방문의 해 선포식도 열린다. 방송인 남희석, 안소미가 보령시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거북놀이 공연도 펼쳐진다. 한가위 세시풍속인 거북놀이는 오후 12시와 3시에 진행된다.
전북 임실 N치즈축제(10월 6~9일), 충남 금산세계인삼엑스포(9월 22일~10월 23일), 충북 영동 대한민국와인축제(9월 21~24일) 등 지역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특산품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소개된다. 전남 강진청자축제(7월 18일~8월 4일) 부스에서는 물레성형을 시연한다. 그밖에 공모로 선발된 시민이 직접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가 열리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모든 방향 차량이 통제된다. 세종대로를 지나는 46개 노선 버스도 우회 운행하고 시내정류장 5개도 폐쇄된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웹(m.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매월 1ㆍ3주 일요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하는 한편, 9월 첫째 주 일요일에도 광화문광장 일대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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