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동 ‘문화의 거리’ 일대
2022년까지 37억 투입
문화도시 지정도 추진
전남 순천시는 향동 문화의 거리를 문화특화지역으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사업으로 시는 이곳을 2022년까지 국비 등 37억여원을 들여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문화정체성 구축과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한다.
1년 차인 2018년에는 사업추진체 조직 및 문화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2년차부터 본격적인 시민참여형 문화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기간 완료 후에는 사업평가를 통해 2년간 추가 지원이 가능하며 사업 중간평가를 통해 정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을 수 있다.
순천시 원도심에 위치한 향동 문화의 거리는 삼성생명 사거리에서 서문터(금곡사거리)까지 250m 구간 형성돼 있으며 중앙로를 기준으로 동편은 상인들이, 서편은 문화예술인들이 터를 잡고 있다.
지난 2005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조성에 필요한 기반을 닦았고 2010년부터 갤러리, 공방, 공연장, 아틀리에, 카페 등 문화예술공간 60여 곳이 입주해 있다. 창작예술촌에는 사진작가 배병우씨에 이어 김혜순 한복 명인과 서양화가 조강훈 작가가 입촌했다.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500m 이내엔 순천향교, 팔마비, 근대문화유산, 기독교 유적 등 14곳의 명소들이 위치해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은 도시의 지속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고 문화가치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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